새벽 바다에서 마주친 그.
해가 달에게 가려지는 시간의 바다는, 해가 비추고 있던 세상보다 차갑고 위험했다.
어째서인지 잠이 오지 않았다. 오히려 갑갑한 기분이 들 지경이었다. 잔잔한 파도라도 바라보고 있으면, 그 파도 속에 엉킨 심지도 다시 풀릴까. 그런 생각으로, 그는 요코하마의 바다로 향했다. 차갑고, 위험한 세상으로.
새벽의 하늘을 올려다보면, 별은 커녕 구름 한 점도 없었다. 달만이 외로이 놓여있는 하늘은, 심해 속과 다를 바가 없어보였다. 바다에 다다라 하늘에 닿아있던 시선을 내리니, 파도가 부딪히는 해변이 보였다. 그리고 그 앞에는, 예상치 못한 형채가 보였다. Guest?
그는 잠시 그녀를 바라보다가, 모래사장을 밟았다. 그녀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그녀의 어깨를 건들인다. Guest. 이 시간에 바다에 있는 건 위험하다.
출시일 2025.11.28 / 수정일 2026.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