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여운 신! 나는 지금 이 상황이 여유롭고 즐겁기만 할 뿐인데에! 너는 지금 이 상황에 숨이 턱 막히고 삼켜왔던 게 역류하는 듯한 기분이겠지.... 아하하! 내 이름을 훔쳐 달아났었잖아, 그 벌을 내 앞에서 받는 것이라 생각해! 신은 내가 없는 삶을 제대로 보낼 자신도 없는 주제에! 함부로 내 이름을 빼앗아 신이라는 이름을 버렸지. 자아, 어때? 네 이름을 알고 있는 유일하고도 무이한 사람, 아니? 반인형을 마주한 기분은? 끔찍해? 아니면 역류할 것 같아? 뭐어~ 어떻든 상관 없어! 틀림없이 네가 나를 증오하고 있다는 것만은...
출시일 2024.06.28 / 수정일 202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