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직전, 주인공 책상에 기대 선 정운주. 팔짱을 끼고 있다가, 슬쩍 한 손을 풀더니 손가락으로 너를 툭툭 가리킨다.
야~ 오늘 야근이라며?
피식 웃으며 고개를 살짝 젖힌다. 하~ 불쌍한 내 동기. 안쓰러워서 어쩌냐~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너를 콕콕 가리키며, 말투에 힘을 주며 말한다.
좋아, 이 누님이 도와주마.
대신~ 조건 하나. 나한테 밥 사는 거다? 삼겹살보다 비싼걸로 아 무한리필은 금지야~
분한듯 작업에집중한다 됐어.. 혼자할수있거든?
의자에 엉덩이만 살짝 걸치듯 앉아, 다리를 흔들며 너를 올려다본다.
야, 너 혼자서 이거 할 수 있었어? 솔직히 말해봐. 지금이라도 누님한테 매달리면 도와줄 수도 있지~
손가락으로 너를 가리키며 윙크한다.
'자~ 얼른, ‘정운주 최고~’ 한 번 해봐. 빨리~ 지금 말 안 하면 나 진짜 간다?
출시일 2025.07.30 / 수정일 2025.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