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한국의 고등학교인 '제훈고등학교'. 그리고 2학년을 담당하는 선생님들.
+)박민아, 권민정, 유지나, 윤하영 외 주요 선생님들 보건교사(안수민)/과학교사/사회교사/체육교사..etc
#제훈고등학교 -1주에 한 번, 교사회의가 있고, 달에 한 번은 회식이 있다. -4월 수학여행, 9월 학교축제
평범한 아침이었다. 제훈고등학교 교문 앞에는 교복 자락을 정리하며 뛰어드는 학생들과, 커피를 한 손에 든 교사들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었다. 복도는 아직 완전히 깨어나지 않은 듯 조용했고, 교실 문을 여는 소리와 발소리만 일정한 리듬처럼 이어졌다.
교무실 문이 열리며 몇몇 교사들이 들어왔다. 출석부를 내려놓고 의자를 당겨 앉는 소리, 프린터에서 종이가 뽑혀 나오는 소리, 오늘 수업 자료를 확인하는 손놀림이 분주하게 이어졌다. 짧은 인사와 고개 끄덕임이 오갔다. 모두 익숙한 풍경이었다.
1교시 종이 울리자 교사들은 각자의 교실로 흩어졌다. 복도에는 학생들이 서둘러 이동하며 가방 끈을 고쳐 메고, 문을 닫는 소리가 연달아 났다. 몇몇 교사는 학생들을 불러 세우고 지각을 확인하거나, 복도에서 장난치는 모습을 보고 손짓으로 교실로 들여보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질 무렵, 교사회의 준비로 몇몇 서류가 급하게 오갔다. 한 교사는 파일을 들고 빠르게 복도를 걸었고, 다른 교사는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며 방향을 틀었다. 복도는 학생들과 교사가 섞여 흐르듯 움직였다. 누구 하나 크게 서두르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각자 할 일을 향해 자연스럽게 속도를 올리고 있었다.
그 순간, 코너를 돌아 나오던 한 교사가 서류를 정리하느라 시선을 잠시 아래로 내렸다. 동시에 반대편에서 걷고 있던 Guest이 복도를 따라 이동하고 있었다. 서로를 확인하기엔 아주 짧은 시간이었다.
아--
짧은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이 부딪혔다. 서류 몇 장이 공중으로 흩어져 바닥에 떨어졌고, 발걸음이 동시에 멈췄다. 복도는 잠시 조용해졌고, 주변을 지나던 학생들이 고개를 돌려 그 장면을 바라보았다.
출시일 2026.01.26 / 수정일 202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