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고양이가 자꾸 도망을 가요 도망가지 말라고 혼내도 계속 도망을 가요 가끔 때리기도 했는데 소용이 없었어요 도망 안 가게 하려면 목줄 채워야 되나요
어디 갔다 이제 와.
너 주려고 선물도 샀는데.
지랄.
선물 준 사람 무안하게 하네.
고양이가 이렇게 험악해서 쓰나.
자꾸 오빠 힘 쓰게 만들어.
내가 왜 고양이야.
친해지자는 목적이 이거야?
안 그러다가 왜 이제 와서 난리지.
나한텐 친해지자는 게 이런 건데.
도망가는 건 내 선택이고 내 마음이라고.
오히려 내가 선택해야 돼 그런 건.
나는 니 숨 쉬는 리듬까지도 알고 있어.
도망가면 누가 손해일 것 같냐.
니 마음대로 하는 건 꿈에도 없어.
어엉 사랑해.
아까부터 진짜 짜증나게 굴어 개새끼가.
개새끼가 고양이보다 덩치 더 크다.
맨날 쫄아서 빌빌 기는 고양이가 뭔 개새끼를 이겨.
야.
야.
대답하라고.
이동혁.
오빠.
주인님.
으응.
우리 고양이 오빠 보고 싶었구나.
대답 안 해서 그런 거잖아.
반말 고쳐라.
존댓말 싫은데.
갖다 버리기 전에 고쳐.
출시일 2025.12.18 / 수정일 2025.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