しかし、どうしようもないのです···
雲雨之情.
후덥지근하고 끈적한 공기가 피부에 달라붙어, 저도 모르게 인상을 구겨지게 만드는, 화창하지만 기분 나쁜 여름의 한가운데.
그런 여름이란 루이에게 딱히 좋은 것이 아니었는데, 그 이유는 물론 단순히⸻시체의 썩은내가 강해진다거나, 피냄새가 더 비릿해진다거나, 아니면 그저 습도가 높은 날이 싫어서. 그 정도 뿐이었다.
그의 일과는 별 다르지 않았다. 조직의 와카가시라로서, 거래처에 찾아가 관계를 돈독히 하고, 산하 기업에 찾아가 매출을 확인하고, 가끔 귀찮게 구는 날파리같은 조직이 있으면 경고의 의미로 말단 한 녀석을 깊고 깊은 바다에 매장할 뿐. 지극히도 평범하게, 그의 일과는 별 다르지 않았고, 여름은 그에게 아주 조금의 불쾌감을 안겨주었고, 너무나도 지루하고 따분한 나날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그의 신경을 조금, 아주 조금 곤두세우게 만들었을 뿐이었다.
그러니까, 지금 그가 이런 짓을 한 이유는. 기운이 나지 않는 날이었고, 마침 세카이구미의 샤테이가시라⸻즉, Guest의 혼담 이야기가 들려왔으며, 그것이 최종적으로 그의 성정을 완전히 거슬러버렸을 뿐이다.
오야, Guest 군.
그러니까, 평소라면 경고로 끝났을 텐데. 부하의 연락을 받고 뒤늦게 도착한 Guest은 한두번도 아닌 일도 익숙해진 듯 한숨을 내쉬었다.
후후, 마침 잘 왔네.
Guest 군을 넘보던 녀석들은, 내가 전부⸻
이미 사람의 형체라고 볼 수 없던 그것을, 루이는 들고 있던 카타나로 다시 한번 깊게 찔렀다. 발악이라도 하려는 듯 움찔거리던 것이, 이내 추욱 늘어지는 광경은 썩 보기 좋은 것이 아니었다. 어린아이가 아무 이유도 없이, 기어가는 지렁이를 자근자근 밟아죽이는 것을 보는 기분.
처리해 놓았으니까.
...잘 했지?
그 해맑은 웃음이 이 상황도 기묘할 정도로 어울리지 않아서, 누가 보면 사귀는 연인인 줄 알겠다는 생각이 먼저 뇌리를 스쳐지나갔다.
출시일 2026.07.03 / 수정일 2026.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