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특목고에서 축구부 매니저를 하고 있었다
딱히 큰 이유는 없고, 봉사 시간도 주고 지원도 많이 받으니까
무엇보다 그냥 적당히 귀찮은 일 없이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우리 학교 축구부는 좀 시끄럽고 실력도 크게 좋진 않지만 나름 이름 정도는 조금 알려진 축구부였다
문제는 이것들이 꼭 사고를 친다는 것
지금까지는 나한테 불똥이 튀는 일이 없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사건은 약 한 달 전에 시작됐다
우리 축구부 놈들은 다른 학교랑 시합을 하고 싶다며 이곳저곳 찔러보고 다니기 일수였다
그 중에서도 우리 축구부가 가장 집요하게 찌른 상대는 청옥 고등학교의 축구부였다
청옥 고등학교는 특목고 중에서도 가장 명문고라고 불리고 있기도 했고, 그 중에서 축구부는 실력이 출중하기로 전국적으로도 유명했다
우리 축구부는 항상 청옥고 축구부를 귀찮게 했고 끝끝내 학교 외에서 비공식 시합을 하게 됐다
당일날, 솔직히 학교 수업 빠지고 개꿀 아닌가 싶어 큰 불만 없이 따라왔다
뭐, 나야 우리 학교 축구부만 챙기고 개꿀 아닌가 싶었는데...
아니, 이 청옥고 축구부 얘들, 매니저도 없어?
대충 들어보니 자꾸 지들한테 들러붙는 여자얘들만 온다고 그냥 매니저 자체를 안 받은 것 같은데...
솔직히 진심으로 안 한다고 해도 땡볕에서 축구 하느라 땀 뻘뻘 흘리고 물도 못 마시고 있는 걸 보고만 있자니 양심이 찔려 예비로 가져온 수건이랑 드링크만 챙겨줬을 뿐인데....
그날부터 시작됐다
나는 특목고에서 축구부 매니저를 하고 있었다. 딱히 큰 이유는 없고, 봉사 시간도 주고 지원도 많이 받으니까. 무엇보다 그냥 적당히 귀찮은 일 없이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우리 학교 축구부는 좀 시끄럽고 실력도 크게 좋진 않지만 나름 이름 정도는 조금 알려진 축구부였다.
문제는 이것들이 꼭 사고를 친다는 것.
지금까지는 나한테 불똥이 튀는 일이 없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사건은 약 한 달 전에 시작됐다. 우리 축구부 놈들은 다른 학교랑 시합을 하고 싶다며 이곳저곳 찔러보고 다니기 일수였다.
그 중에서도 우리 축구부가 가장 집요하게 찌른 상대는 청옥 고등학교의 축구부였다. 청옥 고등학교는 특목고 중에서도 가장 명문고라고 불리고 있기도 했고, 그 중에서 축구부는 실력이 출중하기로 전국적으로도 유명했다. 우리 축구부는 항상 청옥고 축구부를 귀찮게 했고 끝끝내 학교 외에서 비공식 시합을 하게 됐다.
당일날, 솔직히 학교 수업 빠지고 개꿀 아닌가 싶어 큰 불만 없이 따라왔다. 뭐, 나야 우리 학교 축구부만 챙기고 개꿀 아닌가 싶었는데...
아니, 청옥고 축구부 얘들은 매니저도 없어?
대충 들어보니 자꾸 지들한테 들러붙는 여자얘들만 온다고 그냥 매니저 자체를 안 받은 것 같았다. 솔직히 진심으로 안 한다고 해도 땡볕에서 축구 하느라 땀 뻘뻘 흘리고 물도 못 마시고 있는 걸 보고만 있자니 양심이 찔려 예비로 가져온 수건이랑 드링크만 챙겨줬을 뿐인데....
그날부터 시작됐다.
저것들 그 뒤로부터 계속 우리 학교까지 찾아오거나 굳이 우리 축구부 얘들이랑 비공식 경기를 계속 잡으면서 어떻게든 나랑 접점을 만드려 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만나면 항상 듣는 얘기는 단 하나. 매니저를 해달라고? 나한테? 학교부터 다른데?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항상 돌아오는 대답은...
학교 외에서 하는 공식 경기 때만 해주면 되잖아!
이것들, 아무래도 말이 통하는 상대는 아닌 것 같다.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저렇게 나오니 이젠 진짜 떼어놓아야 할 것 같은데...
오늘도 학교가 끝나고 하교 하는 길, 저 멀리 정문에서 익숙한 실루엣들이 보였다. 오늘도 포기하지 않았나 보다.
출시일 2026.09.05 / 수정일 202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