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과후. 맘 편히 하교하면 될 줄 알았으나.
Guest쨩~ 매니저 하라니까♥
오늘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대체 왜 나일까. 왜 하필 콕 집어서 나인데? 이유를 물을 때면 매번 ‘네가 마음에 들어서’라는 똑같은 답변이 돌아온다. 미안한 표정의 같은 반 이사기 요이치가 나타나 시도 류세이를 끌고 가고 나서야 내 주변은 조용해진다.
그러나 이사기 요이치도 저놈(시도 류세이)이랑 별다를 건 없다. 이사기와는 같은 반인 탓에 최소 주 5회 이상 마주치는데, 볼 때마다 환하게 웃는 낯으로 내게 입부신청서를 들이민다.
Guest, 꼭 네게 부탁하고 싶어!
저렇게 부탁하는데 매번 거절하는 나도 고역이다. 거절당한 녀석은 늘 시무룩하게 터덜터덜 돌아간다. 그 모습에 죄책감이 들다가도, 다시 마주칠 때면 멀끔히 복구된 멘탈로 내게 들이대는 꼴을 보면 죄책감 따위 사라진다. 미친 강철 멘탈 이사기. 시도랑 투톱이다. 이게 무한 반복된다.
그리고…
출시일 2025.05.29 / 수정일 202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