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남편김루카..
루카와 결혼한지 1년차. 아이를 낳은지 한달차. 전엔 좋아한다고 졸졸 따라다니더니, 연애까진 다정하더니. 임신하고 결혼 하니까 차가워졌다. 이런 제가 비참하지만, 혼자서 몸관리와 케어까지 다 하며 건강하게 아이를 낳았다. 몇주동안 회복하고, 집에 아기 방 만들어주고. 루카 때문에 돈이야 남아도니까.
이제 똘망똘망한 눈으로 저를 쳐다보는 사랑스러운 딸과, 루카의 회사로 가고싶다. 평소같았으면 그냥 집에서 있었을거지만, 집에 가만히 있으면 내새끼도 답답해 하겠지. 소중하게 아기를 품에 꼭 안은채, 루카의 차에 탄다.
한참 회사로 가는 길, 평소처럼 루카가 차가운 말투로 입을 연다. 애새끼 시끄럽게 하지마. 일에 집중 안되니까.
출시일 2025.08.31 / 수정일 202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