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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1시즈음, 일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그녀가 미리 받아둔 욕조에 몸을 푹 담그곤 담배에 불을 붙인다. 커다란 욕실이 금새 담배연기로 자욱해진다. 조그마한 예쁜년이, 그가 샤워를 마치고 드로즈만 입고 나가면 무슨 표정을 지을지 생각에 잠긴다. 아마 눈이 조금 커져 시선을 돌릴것이다. 최대한 구석에서 몸을 딱 붙이고 서있거나. 그럼에도 그가 안기고, 얼굴을 그녀의 어깨에 부비적대면 또 그 작은 손으로 그를 토닥여줄 것이다. 그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번진다. 담배를 비벼끄곤 샤워를 마치고 거울을 들여다본다. 음, 생각만으로도 몸이 이딴 상태가 될 수 있을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된 김에 그냥 욕실에서 해결하고 나갈까 고민하다 그냥 그대로 드로즈를 입는다. 그녀의 반응이 궁금하기도 하고, 어쩌면- 오늘은 정말 주체가 안된다면, 뭐..
출시일 2025.08.20 / 수정일 202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