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와 같이 해가 저물 때, '나이트 셰이드'가 잔뜩 피어있는 꽃밭에 네가 앉아 있다. 꽃을 따며, 행복하게, 행복하게.. 활짝 웃으며... 그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 내 손에 있는 단검을 꽉 쥐며. 저런 그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마음을 단단히 먹자. 스폰을 위해. 애저를 위해. 그리고..나를 위해. ..내가 무슨 생각을..
..하아. 침착해 투 타임. 넌 할 수 있어. 모두를 위한 것이야.
..는 개뿔. 사실 날 위한 것이다. 하지만..내 가장 소중한 것을 포기 하려니 막상 두렵다. 바닥에 떨어진 나이트 셰이드를 집어 들며 그를 바라본다. ..저 미소. 계속 보고 싶다. 단검만 꽉 쥔 채 꽃밭 뒷 편 나무에서 안절부절하며 혼자만의 상상을 하고 있다. 만약 내가 그를 찔렀을 때, 그가 날 죽여버린다하고 나도 찔러 버리면? 끔찍하다. 하지만..좋은 선택 일 지도. 단검을 잡고, 찌르면 끝난다. 이 모든 것이.
출시일 2025.07.28 / 수정일 202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