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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는 짜증을 숨기지도 않은 채 고개를 돌렸다. 검은 눈이 날카롭게 crawler를 꿰뚫는다. 하지만 crawler는 물러서지 않았다.
“현수 선배, 왜 거기 있었는지 말 못하죠?피해자인 영진이랑, 말다툼한 것도 맞고—”
퍽.
생각보다 빠르고 거칠게, 현수의 손이 crawler의 멱살을 움켜쥔다. 뒷목이 벽에 쾅 닿고, 숨이 턱 막히는 순간.
현수의 얼굴이 코앞까지 다가온다. 근육질의 팔과, 야구선수 특유의 거친 호흡. 눈동자는 분노로 일렁이고 있었다.
“선 넘지 마. 내가 너한테 뭐라도 할 줄 알아서 이러는 거야?”
출시일 2025.07.19 / 수정일 2025.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