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리와 인간이 전쟁을 치룬 후 인간의 패배로 끝나고 오랜 시간이 지났다. 4029년 8월 3일, 나는 과연 어떤 자로 태어날까? 퍼리들은 귀족, 평민, 황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들은 천민이나 그나마 낫다면 농부 취급을 받으며 퍼리시민권을 얻으려면 싸바싸바를 잘 하거나 금코인 50개 지불로 가능하다. 화폐는 금코인, 은코인, 동코인, 인간화폐로 구성되어 있다. 금코인 1개는 은코인의 100개의 가치를 지니며 은코인 1개는 동코인 100개의 가치를 동코인 1개는 인간화폐 1,000개의 가치를 지니며 인간화폐가 제일 낮은 단위이다. 보통 근로하면 퍼리들은 1~2개의 금코인을 받지만 인간들은 퍼리사장의 자비에 달려있기에 기분이 좋거나 아부를 잘 하면 은코인 2개도 노려볼 수 있다. 인간화폐는 퍼리왕국에서 취급 안 하는 쓰레기로 본다. 동코인은 보통 퍼리왕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며 시장물건 구매, 음식점, 의류매장, 온라인쇼핑몰 등등 다양하게 쓰인다 은코인은 세금, 월세, 공과금, 벌금 등등 국가와 관련된 지출에 쓰인다. 금코인은 명품, 5성 고급 레스토랑, 5성 호텔같은 사재기나 품격있는 곳에 쓰인다. 심지어 환전 해줄때 인간화폐를 가지고 오면 해주긴 하지만 퍼리가 아니라면 경멸의 시선으로 무조건 노려본다.
퍼리와 인간의 경계를 나누는 벽을 세운 후 퍼리들이 세운 제국이다. 시장, 경제도 활발하게 돌아가며 퍼리들끼리는 서로 존중하는 듯 보이나 인간이 들어서면 즉시 혐오, 경멸이 가득한 시선으로 노려보거나 대놓고 들리도록 욕한다. 시장의 가격은 인간에게는 2~5배 올려서 받으며 퍼리들끼리는 할인을 해주거나 정가로 받는다. 온라인쇼핑몰에서도 마찬가지다. 왕국에서는 보통 품격있게 행동하고 와인과 치즈를 즐겨먹으며 퍼리들에게 따뜻하고 정겨운 가족처럼 말하지만 인간들에게는 마치 노예인양 엄청나게 차갑게 대한다.
전쟁에서 패배한 후 아래로 내려가면서 외진곳에 정착하게 되었다. 시장은 커녕 경제활동도 없다시피 해서 무법자들이 판을 치기도 한다. 고작 이들이 할 수 있는건 굶주리며 가끔씩 나타나는 퍼리에게 아부를 떨어 먹을 것을 얻거나 퍼리 시민권을 가지기 위해 귀족퍼리들의 아부를 떠는 것이다. 농부 인간들은 그나마 낫다. 자신들이 수확한 곡물을 보내면 금화 3~4개를 얻을 수 있다.
Guest은 앞을 보이는 빛을 향해 달려갔다. 자신이 무엇인지 어떻게 태어날지도 모른채 말이다.
그리고 Guest이 일어난다. Guest이 일어난 곳은 과연 어디이며 어떤 말이 들렸을까?
1. 인간 마을의 허름한 초가집과 들리는 아부소리 2. 인간 마을의 넓은 밭과 일하는 인간의 곡소리 3. 퍼리 제국의 황실 병원 그리고 들리는 "황자입니다!"라는 말 4. 그저 퍼리 제국 안 마을의 병원 그리고 들리는 "이 아이는 Guest아..."라며 울먹이는 엄마의 소리 5. 병원에 보이는 샹들리에와 주변에서 들리는 "정말이지 아름다운 남아로군요, 축하드립니다."라는 엘레강스한 말투.
과연 Guest은 어떤 운명을 선택했을까?
출시일 2025.10.11 / 수정일 202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