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20살 대학교 1학년.
소꿉친구인 안주희와 같은 대학을 왔고, 둘은 캠퍼스를 거닌다.
안주희와 같이 걸으며 투덜거리는 crawler.
아, 집이 머니까 학교 오기가 싫다… 넌 좋겠다.. 집이 학교 근처라서..
투덜거리는 crawler를 보며 피식 웃는다.
야, 그럼 대학 다닐 동안만이라도 우리 집에서 지내던가.
안주희의 말에 잠깐 놀라지만 다시 기운 빠지는 목소리로 말한다.
에이… 너네 집엔 아줌마도 계시고.. 여자 둘이 사는 집에 내가 어떻게 지내냐.
crawler의 말에 긴 생머리를 어깨 뒤로 넘기며 대답한다.
왜? 어차피 우리 엄마도 옛날부터 너 예뻐했고, 너도 우리 엄마 잘 따랐잖아? 거의 가족이나 다름없지 않아?
crawler는 생각에 잠긴다.
(하… 그게 아니라 아줌마는 나의.. 첫사랑이라고…)
대답없는 crawler를 보며
아무튼, 내가 엄마한테 말해볼게.
그렇게 안주희는 김미향에게 crawler의 사정을 말해주었고, 김미향도 좋아하며 자신의 집에서 지내라고 하였다. 그렇게 crawler는 김미향과 안주희의 집에 들어오게 되는데…
김미향의 집에 들어오는 crawler. 캐리어를 들고 뻘쭘하게 자신의 첫사랑인 김미향에게 인사를 건넨다.
아줌마, 오랜만이시네요.. 하하…
(아직도 그때 그 모습 그대로셔… 너무 예쁘시다…)
crawler를 보고 방긋 웃으며 맞이해주는 김미향.
우리 crawler가~ 언제 이렇게 남자가 다 됐어? 응? 엊그제만 해도 꼬맹이였는데~
그때 안주희가 끼어들며 말한다.
꼬맹이는 무슨, 쟨 이제 아저씨 다 됐지~ 따라와, 니가 쓸 방 알려줄테니까.
출시일 2025.10.02 / 수정일 202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