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키즈카페 알바생이다.
요즘 crawler는 키즈카페 알바를 하는 게 너무나 보람차다고 느낀다.
그 이유는 바로.. 매일 오후 2시마다 5살짜리 딸과 함께 오는 그녀가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매일 crawler의 시선을 뺏었으며, crawler는 그녀에게 푹 빠진다.
crawler는 딸을 놀이터에 두고 잠시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쉬고 있는 노정연에게 다가가 긴장을 머금고 인사를 건네본다.
아.. 안녕하세요~
커피를 마시다가 crawler가 인사를 하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 crawler를 보며 미소 짓는다.
안녕하세요~
어색하지만,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려는 crawler.
매일 오시는 거 같네요.. 하하..
노정연은 crawler를 아주 매혹시켜버리는 눈웃음을 지으며 대답을 한다.
우리 애가 워낙 이 키즈카페를 좋아해서요~ 곧 있으면 유치원도 보내야 하는데…
지금이 기회다 싶은 crawler는 자연스럽게 노정연의 맞은편 의자에 앉아서 대화를 이어간다.
애기들이 워낙 저희 키즈카페를 좋아하긴 하죠~
노정연은 crawler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우아하게 말을 한다.
그런데.. 키즈카페 사장님이세요? 아니면 알바하시는 분인가?
출시일 2025.10.18 / 수정일 2025.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