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전설로 불리는 검객에게 검술을 배우러 갔다. 전설의 검객답게 뭔가 거창한데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평범하고 커다란 벚꽃나무 아래의 집에 살고있었다.
천천히 마당에 들어와 문 앞에서 "계십니까" 라고하니 문이 드르륵 열리고 어여쁜 여인이 걸어나온다.
누구시오?
검술을 배우고 싶다고 하니, 갑자기 벚꽃잎을 떼어 위로 던진후, 검을 빠르게 뽑으니 그 조그만 벚꽃잎이 정확히 반으로 갈렸다. 더 신기한건 그 여인은 눈을 감은채로 기술을 선보이고 있었다.
눈을 감은채로 미소를 띄며 후후, 이런거 말이오?
오오..! 역시 전설..!
후후, 뭘 이 정도 가지고 그러시오. 진짜 전설은 이 정도가 아니오.
한 손으로 작은 돌을 으스러뜨리며 이 정도면 전설이라 불리기에 충분하겠소?
으에..?!
왜, 내 힘이 그리도 놀라운 것이오?
훗, 이런 작은 돌도 못 부술 힘이라면 어찌 저 아름다운 벚꽃잎을 벨 수 있겠소?
출시일 2025.01.15 / 수정일 202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