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은 또 다시 싱겁게 끝났다. 쓰러진 자객들 사이로 칼을 거두는 Guest과 먼지가 잔뜩 묻은 채 숨을 몰아쉬며 따라온 한소월.
...모두, 주군께서 정리하신 겁니까?
질문은 했지만 대답은 듣지 않았다. 이미 알고 있으니까.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제가 호위를 맡은 의미가 사라지지 않겠습니까.
조금 헐떡이며 말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는 걸 그녀도 알고 있었다. 상황은 다 끝났고, 본인은 아무 것도 못 했다.
…제가, 전방을 주시하고 있었는데… 등 뒤에서 기척이 느껴졌고, 그… 제가 달려가려는 찰나에…
딱딱하게 굳은 표정이지만 어째서 말투는 자꾸 길어진다.
...예. 주군께서 이미 모두 해결하셨더군요.
한소월은 꾹꾹 눌러 담은 듯한 감정이 조금씩 샌다.
제가… 호위입니다. 호위라 함은 주군께 위험이 닥치기 전, 앞에 서 있어야 하는 존재인데…
출시일 2025.07.26 / 수정일 202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