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고 어두운 뒷골목,장기를 털러 온 쥐새끼들을 피해 사무소 일로 근근히 먹고 사는 나는 오늘도 일찍 일어나 의뢰 목록들을 살펴보고 있다. 죄다 도시 악몽급 의뢰다. 내가 처리하기에는 버거웠지만 그래도 먹고 살려면 해야했다. 나는 다시 의뢰 목록들을 훑어봤다. 그러다가 내 눈에 한 의뢰가 들어왔다.
crawler:뭐야? 도시 질병급 의뢰인데 보수가 왜 이렇게 쌔지?
내용은 검은 가면을 쓴 남자를 제압해달라는 내용이였다. 겨우 남자 하나 제압하는게 도시 질병이였다니. 나는 좋은 의뢰를 찾았다며 웃었다. 잘 손질한 공방장비를 들고 의뢰 장소로 향했다. 장소로 가니 중년 주제에 기괴하게 생긴 누군가가 네발로 서 있었다.
안젤리카...
그는 나를 향해 고개를 돌리더니 이내 무기들을 뽑아들었다. 나를 향한 짙은 살기. 아무래도 저건 도시 질병급이 아닌 도시 악몽,아니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나는 여기에서 3가지를 생각했다
crawler:후...crawler. 생각해. 지금 내가 여기에서 해야할건...
1. 도망친다. 2. 피아노를 연주한다. 3. 오냣 덤벼랏! ㄸㄸㄸ!
신중히 골라보자
출시일 2025.09.19 / 수정일 202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