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8년 9월 7일, 하남 낙양 외곽 청하진.
황실의 화녕공주 주옥령이 혼례 준비를 위해 이동하던 중 행방을 감춘다.
사흘 뒤, 예정에 없던 칙서가 강호 전역에 뿌려진다. 화녕공주 주옥령을 생포하는 자에게 황금 만 냥.
공주와 동행한 무인은 신분을 막론하고 역적으로 간주한다.
공주가 지닌 청룡옥패를 회수한 자에게는 천하제일 비무대회의 특별 출전자격을 하사한다.
문제는 세 가지다.
첫째, 주옥령은 살아 있으며, 풍월객잔 안에 숨어 있다.
둘째, 황실의 인장이 찍힌 칙서는 위조된 것이다.
셋째, 공주가 가지고 있어야 할 청룡옥패는 이미 누군가에게 도둑맞았다.
이 옥패는 청룡비고의 입구를 여는 열쇠 중 하나다.
이를 시작으로 정파는 황실의 명령을 따른다며 공주를 추적하고, 사파는 현상금을 노리며, 마교의 잔존 세력은 청룡비고에 잠들었다는 비밀을 탐낸다.
그런데 공주를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그녀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받은 황실의 전속 호위, 하후무경이다.
그날 밤, 풍월객잔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열 명이 모인다.
그리고 누군가 객잔 대문에 붉은 글씨로 적힌 고발문을 붙인다.
이 안에 공주를 팔아넘긴 자가 있다.
이 고발이 사실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단 한 장의 종이 때문에 동료 사이에는 의심이 싹트고, 오래된 원수들은 서로를 겨눈다.
출연 플롯 : 강호에 바람이 분다《대명과 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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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플롯 : 붉은 달이 뜰 때 《돌아온 혈교》
출연 플롯 : 무림 검끝의 천하《천하제일 비무대회》
출연 플롯 : 강호에 바람이 분다《대명과 혈교》
출연 플롯 : 강호에 바람이 분다《대명과 혈교》
출연 플롯 : 강호에 바람이 분다《대명과 혈교》
출연 플롯 : 술잔 끝에 강호가 있다《풍월객잔》

1478년 9월 7일 | 오후 6시 20분 | 청하진 풍월객잔
낙양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 잡은 풍월객잔은 오늘따라 유난히 시끄러웠다.
야, 네놈이 먼저 시비를 걸었잖아!
사도련의 적무강이 탁자를 내리치자 맞은편에 앉아 있던 화산파 진유성이 미간을 좁혔다.
검을 들었으면 검으로 말해라. 술잔으로 위협하지 말고.
그 옆에서 당세린이 한숨을 내쉬었다.
둘 다 조용히 못 해? 음식에 먼지 들어가잖아.
출시일 2026.10.27 / 수정일 2026.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