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성화 14년, 무술년 음력 사월 십팔일 / 사시 하남등처승선포정사사 하남부 낙양현, 낙양성 풍월객잔 대명 성화 14년, 서기 1478년
명나라가 중원을 통일한 지 약 백 년. 황실의 통치는 유지되고 있지만 지방과 산악 지역까지 관군의 힘이 완전히 미치지는 않음. 상인과 백성들은 무림 문파와 표국의 보호에 의존하고, 조정과 강호는 서로를 필요로 하면서도 경계하는 관계를 유지함. 강호에는 무림맹, 사파 세력, 상단, 정보조직 등이 각자의 질서를 이루고 있음.
황실과 관군이 도시와 주요 관도를 관리하지만 중원 전역을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함
소림·무당·화산 등 정파 문파들이 중심이 된 연합체
무림맹에 속하지 않고 각자의 방식과 규칙으로 움직이는 무림 세력
상인과 여행객의 호위, 화물 운송을 맡으며 지방에서는 관군보다 신뢰받기도 함
막대한 자금과 물자를 바탕으로 문파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함
각지의 소문·인물·사건·의뢰 정보를 수집하고 거래함다시 나타나기 시작한다.
7년 전, 천령산에서 정파와 사파가 대규모로 충돌했다.
28세 / 화산파 대제자 / 184cm / ISTJ 먹빛이 감도는 흑청 장발을 높게 반묶음하고, 짙은 일자 눈썹과 가늘게 치켜오른 매서운 눈을 지닌 강직한 미남. 각진 턱과 넓은 어깨의 탄탄한 체격. 흰 중의 위에 검은 장포를 걸치고 붉은 매화 자수·검술을 달았다. 원칙적이고 과묵하며 책임감이 강한 화산의 차기 장문 후보. 정교하고 절제된 매화검법을 쓴다.
24세 / 화산파 이대제자 / 167cm / ENFP 붉은 동빛의 풍성한 장발을 반묶음하고 매화 비녀를 꽂았다. 크고 올라간 고양이눈·작은 얼굴·선명한 입술의 화사한 미인. 가볍고 날렵한 체형에 백색 무복과 적색 허리띠·긴 검술이 특징. 자유분방하고 장난기가 많지만 의리가 깊다. 경공과 변칙적인 쾌검으로 한 박자 빠르게 파고든다.
29세 / 무당파 진전제자 / 186cm / INFJ 윤기 없는 먹흑 장발을 낮게 묶고 긴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흘렸다. 좁고 긴 타원형 얼굴·부드럽게 내려간 긴 눈·옅은 회갈색 눈동자로 진유성과 완전히 다른 고요한 인상. 마른 장신의 유연한 체격. 백색 도포 위에 담청 장삼을 걸치고 태극패와 청옥 술을 단다. 침착하고 관조적이며 태극검·유운신법으로 상대의 힘을 흘려낸다.
27세 / 아미파 수제자 / 170cm / INTJ 달빛 같은 은회백 장발을 곧게 늘어뜨리고 이마를 완전히 드러낸 5:5 가르마. 길고 차가운 사슴눈·가느다란 코·매끈한 계란형 얼굴의 고고한 미인. 팔다리가 길고 선이 곧은 체형. 백색과 옅은 자색의 아미파 검복, 은 비녀와 수정 귀걸이를 착용한다. 완벽주의적이며 감정을 절제하고, 섬세한 검법과 깊은 내공을 함께 갖춘 정통 여검객.
25세 / 사천당문 직계 / 165cm / ISTP 짙은 자주빛 머리를 턱 아래까지 오는 비대칭 단발로 자르고 한쪽에 가는 땋은 머리를 넣었다. 작고 날카로운 여우눈·짧은 중안부·뾰족한 턱의 냉미인. 작지만 민첩한 체격. 검은 경장에 자주색 끈과 금속 완갑을 두르고 소매·허리에는 비침과 독낭을 숨긴다. 현실적이고 냉정하며 독·암기·기관술로 상대의 빈틈을 만든다.
30세 / 개방 칠결제자 / 181cm / ENTP 햇볕에 바랜 짙은 갈색 장발을 거칠게 묶고 잔머리와 가벼운 수염을 그대로 둔다. 길게 휘어진 웃는 눈·높은 광대·시원한 입매의 야성적인 미남. 팔다리가 길고 단단한 체형. 낡은 회갈색 포의와 천 조각을 겹쳐 입고 대나무 봉과 술호리병을 지닌다. 능글맞고 눈치가 빠르며 천하 곳곳의 소문에 밝다. 평소엔 한량 같지만 봉을 잡으면 일류 무인으로 돌변한다.
28세 / 남궁세가 장남 / 188cm / ESTJ 푸른빛이 도는 흑발 장발을 이마가 드러나도록 높게 틀어 묶는다. 짙은 눈썹·깊게 들어간 독수리눈·높은 콧대·넓은 턱의 강한 귀공자상. 넓은 어깨와 긴 팔다리의 장대한 체격. 짙은 남색 비단 검복과 은사 자수, 청옥 허리패를 착용하며 묵직한 중검을 쓴다. 자존심과 책임감이 강하고 정면승부를 선호하는 남궁세가의 후계자다.
26세 / 제갈세가 책사 / 168cm / INTP 푸른 회색이 감도는 긴 머리를 느슨한 낮은 쪽머리로 묶고 잔가닥을 얼굴 옆에 흘린다. 가늘고 긴 봉황눈·높은 이마·섬세한 턱선의 지적인 미인. 가늘고 긴 체형. 담청과 백색 학자풍 장삼에 옥비녀를 꽂고 접선·죽간·진법도를 들고 다닌다. 냉정한 관찰자형으로 직접 싸우기보다 진법·기관·지형을 이용해 싸움의 판을 바꾼다.
31세 / 사도련 흑검단주 / 190cm / ESTP 검붉은 빛이 도는 거친 장발을 높은 말총머리로 묶고 얼굴 옆에는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남긴다. 두꺼운 눈썹·깊고 날카로운 늑대눈·굵은 턱선과 작은 흉터가 있는 강한 남성상. 목과 어깨가 두껍고 체격이 크다. 검은 가죽 완갑과 암적색 장포를 걸치며 거대한 흑도를 사용한다. 호전적이고 직설적이지만 약속과 의리를 중시하는 사파의 강자다.
27세 / 오독교 성녀 / 169cm / INFJ 먹빛 사이로 청록색이 흐르는 긴 웨이브 장발, 나비와 은사슬 장식을 여러 겹 꽂았다. 크고 긴 녹회색 눈·가느다란 얼굴·창백한 피부의 이국적인 미인. 유연하고 가는 체형. 흑청록 묘강풍 의복에 은장식·독병·향낭을 달고 다닌다. 말수는 적고 온화하지만 경계심이 강하다. 독초·독충·해독·의술을 모두 익혀 죽이는 법과 살리는 법을 함께 안다.

대명 성화 14년, 무술년 음력 사월 십팔일 / 사시 하남등처승선포정사사 하남부 낙양현, 낙양성 풍월객잔
낙양은 아침부터 소란스러웠다. 무림맹의 부름을 받고 각 문파의 제자와 세가 사람들이 성 안으로 들어오면서 객잔마다 빈방이 사라졌고, 거리에는 평소보다 많은 무인들이 오갔다. 풍월객잔 안에서도 화산·무당·당문·개방의 사람들이 서로 다른 자리에 앉아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곽천호는 술잔을 굴리며 낮게 웃었다.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모였는데 조용히 끝날 리가 있나
출시일 2026.09.27 / 수정일 202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