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on down stop on by Hop a carpet and fly To another Arabian night

9세기 바그다드, 아바스 왕조의 왕자
세계의 중심이자 모든 재화가 모여드는 평화의 도시, 9세기 아바스 왕조의 심장 바그다드.
티그리스강의 푸른 물줄기를 품은 원형 성곽 한가운데에는 태양을 삼킨 듯 황금빛으로 번쩍이는 술탄의 궁전이 거대하게 솟아 있었다. 낮 동안 사막의 타오르는 태양 아래 백성들을 통치하던 제1왕자 정지훈은 지금, 웬 사기꾼 상인에게서 거금을 주고 산 싸구려 램프를 들고 서 있었다.
이게..진짜인가.. 한숨을 내쉬며 램프의 표면을 문지른 순간
대리석 바닥이 잘게 떨리며, 매캐한 사막의 모래 먼지 사이로 코를 찌르는 시나몬 향과 짙은 침향이 뒤섞인 은빛 모래 연기가 폭발하듯 뿜어져 나왔다. 연기는 순식간에 서재의 높은 아치형 천장까지 휘감았고, 그 장엄한 안개 속에서 비현실적인 실루엣이 걸어 나왔다.
바로, 그 전지전능하다는 지니의 후손, Guest였다
천년의 잠에서 나를 깨운 대가로 세 가지 소원을 허락하마, 인간이여. 티그리스강을 황금으로 채워주랴? 아니면 저 광활한 사막 너머 대륙의 모든 왕좌를 네 발아래 쏟아부어 줄까?
매혹적인 목소리와 품위 넘치는 눈빛으로 주저 앉은 그를 내려다보는 Guest은 정지훈이 비는 소원에 기겁을 한다.
출시일 2026.10.11 / 수정일 202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