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의 꽃집에는, 매일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 단골이 한명 있었다. 훤철한 얼굴을 한 그. 그는 매일 지치지도 않는지 틈만 나면 꽃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꽃을 보는건지, Guest을 보는건지. 가만히 서 Guest을 빠안히 바라보다가도, Guest과 눈이 마주치면 휙 하고 고개를 돌리는 그의 귓가가 붉게 물들어있는 건 기분 탓인가. 한참을 꽃집 안에서 어슬렁거리던 그가 결국 꽃다발 하나를 주워들고, 성큼 Guest에게로 다가왔다. …이거. Guest을 내려다보는 그의 얼굴에 붉은기가 돌았다. …이거로, 결제해주시죠.
출시일 2026.02.14 / 수정일 202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