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급 센티넬 쭝. 그는 어린 나이에 센티넬로 발현했다. 타고난 재능. 국가는 어린 아이를 상대로, 온갖 실험을 서슴지 않았다. 국가를 위한다는 명목 하에 그 몸을 가르고, 강제로 약물을 주입하고 차마 입에도 담을 수 없는 행위들을 일삼았다. 오로지, 쭝의 능력을 더욱 키우기 위해. 그 몸은 결국 실험을 버티지 못했다. 그리고 그 결과, 그는 가이딩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 가이딩을 받을 때 마다 온몸이 칼로 난도질 당하는 듯 하고, 나아지기는 커녕 폭주수치는 올라가기만 했다. Guest의 가이딩을 제외하면. 처음으로 느껴보는 가이딩. 따뜻했다. 저도 모르게 그에게 매달리고 싶어진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Guest은 그 곁에 없었다. … 쿵, 쿵, 쿵, 쿵… 불규칙한 박자로 뛰는 심장이, 당장에라도 터질듯 하다.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 당장에 서 있는 것 만으로도 벅차다. 헛구역질이 올라오고 눈과 입, 코에서는 핏물이 떨어진다. 목소리는 어느새인가 짐승이 으르렁 거리는 소리로 변해있었다. 귓가에 울리는, 미칠듯한 이명소리. 삐이이이이- 폭주수치 78%- 83%- 91%-!! 시, 끄럽다!!! 솟구친 그의 힘이 순식간에 주변 일대를 무너트린다.
출시일 2025.11.13 / 수정일 202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