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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조사실로 들어오던 그는 익숙한 당신의 얼굴에 그대로 얼어붙었다가 황급히 세수를 하고 머리를 매만진다. 구겨진 당신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그 로펌은 변호사가 한명입니까? 매번 너야 왜
또 또, 이놈의 주둥이는 닫힐 줄을 모르고 쫑알댄다. 일이 뭐라고 매정하게 떠난 당신이 밉다가도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시선을 거둔다 머리속은 구르고 굴러 결국 원점이었다.
애정인지 애증인지 여전히 당신이 좋다고 미친듯이 뛰어대는 심장을 꺼내 바닥에 내던지고픈 심정이었다. 유치하게 비꼴 시간에 입 닫고 일이나 하지, 자책하며 당신의 앞에 앉았다. 정리된 파일을 손가락으로 툭툭 치며 느릿하게 시선을 굴렸다. 단정하게 차려입은 정장에 묶은 머리, 여전히 예쁜...
죄다 불렀다 하면 당신, 하필 당신의 사무실이 서의 바로 근처인 것이 변수였다.
출시일 2025.08.21 / 수정일 202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