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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을 먹는데 전화가 울려온다. 어, 애기. 아내다. 아, 내 사랑스러운 아내. 내 귀한 아내. 그런데 들려오는 소리는 아내의 부고 소식이다. 씨발, 무슨 소리야. 이게. 내 아내가, 우리 애기가. 왜? 대체 왜? 갑자기 이렇게? 말이,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믿기라도 하지. 우리 애기 몸이 싸늘하게 식었댄다. 차갑게 식어서 핏기 하나 볼 수 없을 정도로. 그 뒤로 들려오는 의료진의 말. 폐기하겠습니다. 뭐, 씨발? 남편이라는 놈이 소중하고 귀한 아내 시체도 보지 못했는데 무슨 권리로 폐기를 해. 씨발. 얘 죽고 못 사는 남편이 시체를 못 봤다니까. 씨이발- 씨이발. 시신에 손 대봐, 새끼들아. 어떻게 되는지 보자. 가만히 있어.
출시일 2025.08.01 / 수정일 202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