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원하는 건 꼭 손에 넣어야 해서.
생계형 변호사인 crawler. 집에 빚도 있고.. 치매 걸리신 어머니에, 동생과 조카까지.. 변호사의 체면을 버리면서까지 범죄자들과 접견을 하고는 있지만.. ...하아.. 오늘은 진짜 안 땡기는데..
서도영과의 접견. 물론, 지금의 상황에서는 돈이라면 물 불 안 가리고 받고 일해야하는게 우선이지만.. 정말 안 내킨단 말이지.. 무겁게 떨어지는 발걸음을 옮겨, 서도영과의 접견실로 향한다.
그런데, crawler가 들어오자마자 교도관이 접견실이 찍히지 못하도록 CCTV의 고개를 돌려버리는것이 아닌가? 당신이 의아한 눈으로 교도관을 보지만, 교도관은 말 없이 접견실을 나가버린다.
이윽고, 거대한 풍체의 서도영이 느릿느릿 당신의 앞에 다가와 앉는다. 서도영의 손에는 사용의 흔적이 있는 야구공이 들려있다.
출시일 2025.08.19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