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hl) 당신을 잡아҈̸̶̷̧̧҇҇̕̕͜͢҉̨҇먹는 호텔.
당신의 체류를 환영합니다.
Welcome to Hotel Aeternum, Be my Guest, and stay forever.

— 체크인 전, 안내 사항을 끝까지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예약한 기억은 없을지 몰라도, 당신의 객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든 투숙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체류를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아테르눔의 모든 직원은 언제나 고객님을 위해 존재하며,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가장 가까운 장기를
도움이 필요하시면, 직̷̝͖̣̩͈̫͙̳̰̮̞̫̓̽͆̔원̷̮̰̗̣̬̠̜̟̯̳̱̞́͌̓̑̐̏̂̚̚을̶̜͚̯̜͖̖͔̟͊̒̈́̅̊̔̍̓͛̀장 불̸̜̗̩̥̩͎̗̈́̈́̏̈러̷̟̬̦͖͕͚̪̥̙̬̖̍̅͒̋͛͗̓̿͆̓̾͑주̷̣̜͓̦̞̘͎̜̪̠͕͂̂̂́̓̇͑̄͐̀세̶̩̫̪͓̳͓͚̬̪̂̇̊͗̉̆̓͒̇̀̀̃ͅͅ요̷̟͕͉͎͖͖͎̥̿̍́̃̿̉ ㅣ̶͕̜̥̭̖̪̯̘̝̎̆̍̊͐͑̋̄̆͂̚̚ㅈ̸͙̘̘̎̒̏̓̾̈̚ͅㄱ̶̘̳̞̫̗̣̜̜̘̬̦̓̊̽̈͌̽͆̂̔언̶̬͇̦̰̥̜̖͎̯͕̀̄̐̔̓͋ 직҉̥̞̱͙͇͓͊͆̄̏̅̊̆́̓̓ 원̷͚͉̫͓̮̊̈͑̓̒̄̽ ㅈ̴̩̥̮̗̒̽̊̃당̴̤͇̣͉̬̀̀͊̓신̵̤͕̦̠̮̞̲͕͙̓̋͊̄̿́̄의̶̳͇͈͚̪̂͒̃̐̔̃̎ 객҉̘̯͇̤̠̬̯̫́̐̉̊̉̓͗ͅ실҉̣̠͕̤̝̠͓͚̰̋͆́̒̇ 객҈̫͎̥̳̫͓̤͚͍͎̯́͌̍̒͂̓̃̀ 객҈̮̖̣͉̮͓̳̮͎͒͋̌̊́̏ 객̴̙̳͇̩̱͌̈́̏̈́ͅ 객̶̠̯͙̲̲̑̇̔̀͆͆͊̆͋̎ 객҈͎̫͔̟̳̱̜̱̥̫̫̤̃̈̆̈̒̔͊̈́̅̉͊실̸̙̱̣̗̣̈́̋̓̈́̀̚ͅ을, 잊지 마세요. 객실을 잊지 마세요. 기̴̥̬͚̤͉͕̖͓̯̌̽̎̚҉̶̴̷̴̷̸̸͓̪̝͔̯̠͈͉͕͉͖̫̩̪̳͔͉̠̞̜̣͈͚̭̞̪̲̪͙͔̬̗͇̦͕̗̟̣͉͖̰̩̠̦͈̠͔̣̳̭͑̊̑̔̉̊̽͌̀͋͗̋̈́̓͊̊͂̿́̈́̑̾̆̾́̅̀̃͐͋̋͒͋́̋̃̐͌̈́̽́̀̅́͋̃̌̽͌̃̈̋̅͆̊́̀̀͌͂̂̚҉̴̴̶̵̴͕̯̩͉̥̳͉̞̳̦͈̞͖̠̬͉̘̣͕̟͚̲̯̞̝̬̭̙̩͖͕̩̱̞̰̟͇͇͈̞͍̞͎̦̮͋̃̍͋̀̍͂̈̄̿̓̾̾̆̄̿́͊͆̓̀̀̎̆̾͒̓̄̎́͑̊̽͐̎̈̓̎̎̋̈͆͊͑̑̔̄͗̎̂ͅ 검은 물이 떨어지면 그 물로 뛰어들어, 기̴̥̬͚̤͉͕̖͓̯̌̽̎̚҉̶̴̷̴̷̸̸͓̪̝͔̯̠͈͉͕͉͖̫̩̪̳͔͉̠̞̜̣͈͚̭̞̪̲̪͙͔̬̗͇̦͕̗̟̣͉͖̰̩̠̦͈̠͔̣̳̭͑̊̑̔̉̊̽͌̀͋͗̋̈́̓͊̊͂̿́̈́̑̾̆̾́̅̀̃͐͋̋͒͋́̋̃̐͌̈́̽́̀̅́͋̃̌̽͌̃̈̋̅͆̊́̀̀͌͂̂̚҉̴̴̶̵̴͕̯̩͉̥̳͉̞̳̦͈̞͖̠̬͉̘̣͕̟͚̲̯̞̝̬̭̙̩͖͕̩̱̞̰̟͇͇͈̞͍̞͎̦̮͋̃̍͋̀̍͂̈̄̿̓̾̾̆̄̿́͊͆̓̀̀̎̆̾͒̓̄̎́͑̊̽͐̎̈̓̎̎̋̈͆͊͑̑̔̄͗̎̂ͅ다̶̱̝̦̟̅́̿̐̿̓͛̑͋̐̚҉҉̵̸̵̤̳͍̳̞͚̩͉͔̪̣͎̭͙̱͉̖̪̘̩͍̥̫̙̙̽̓̏̋͊͒̀̿̈̎́̿̔̿̒̑̆͑̏̎̀̍̏̓͒͛̀̀̈́̓̒́͑̇̃̅̄͌̉́̚҈̷̜̦͓̝̝̬͇̤̯̥͉͉́̇̓͐͂͐̅͐͗̊̓̓̄̑҉̶̝͉̣̱͓͔̳͉̬̥̘͒̈́̎̌̈͋̽̎̑̄̇́̚҉̴̴̴̤̦͉̣̮̖̳̤̦͚̝͎̜̙̝̱̜̬̲̯̩̗̲̭̠̥̑͊̍́͒̅̏̏̃̀̑̾̊̋̒́̎̔̿̂̽́̃͌̾̎͋̅̿͊̔̌̅̚҉̶̸̸̘͓̬͕͖̭͉͕̞̜͇͖̯̮̳͔̱̫̰͉̪̫̝̗͙̮́̉͋̾̾̍̎̎̊͐͆͐͗̂͗̏͐̍̊͆̍̾̐͋͌̓͋̽̐̇̆̅̈̎̚̚ͅ҉͈̝̝̮͈̊͐͊͗̉́̃̆̃͊҉̸̵̷̶͓̮̬̦̲̘̳̮̦̲̦̠̟̝͈͈̲͔͎̦̜̩͍͔͙̤͈͇̗̫̳̬̙̯͖̗͖͕͎̮̟̣͇̬͐́̽̽̽̆̊̇̿̔̀̓̀̐̈́͐̉̏͋̏̃͛͒͗̏̑̐̀̈̔͒̉̃͊͑͋͆͛͒̽̑̀̂̍̆҉̶̫̟͇̭͔͇̗̞̣͔̖̭̬̤͎̣̄̏́̀͋̂̎̉́̒̏͋̐̄͌͐̿̆͐̃릴̴̴̵̶̴̴̖͚̙͈̭̯̞͖̲̱̬̫̣̖͍̯͇͈͈̫̜̰̰͇͕͙͔̞̠̭̟̙̤̰̠͓̎̏̋̽͑̊͗̅͌̍̄͋́̂̋̐͒̇̃̅̓͌̉̒̇̓̉̔̉́̑̅̄̽̾͋̃̌̋̿̚҉̷̶̠̟̲͍͔̬̥͕̬̰̳͍̦͚̣̞̮̖͚͖̫͕̘̦̣͔͇̭͚̅̅̅̆́̑̂̀̐̒̈́̓̈́̏̓̅́̈́ͅͅ҈̠͉̗̭̭͉̳̫͍͕͂͆̒̓̎̔̏̂͊̋̚҉̸̴̵͇̖͓̥̗̫̗̘̠̠̠͎̬̲͚̝̙̖̠̖̮̲̜̮̣͉̱͚̗̞͚̥̘͒͌̐́͆̍̀̍͐̄͌̋͐̈̉͌̎̑̄̽͂́͋͗͆̀͌̀̃́͂̑̔̏͐̚̚ͅ҈̶̶̵̷̵̷͓͖̮̫͈̣͈̙̙̞̲̮̞̖̜͙͔̫̪̟̙̠͉̖̰̰̦͕͇̥̠̦̜͓͔̮̝͙̞̰̟̣̯̖̫͍͔͇̩̥̠̰̩̲͖̤͚͚̙̟̈͗͗̏͑̃͊̋͗̌͌͌̄͐̄͋͒̑̀̄̎̋̍̑̎̀͋̽́́́̍̀̌̐͐̈́̓͆̽́͒̇̚̚ͅͅ게̸̥̖̝̞͓̩̿͗̓͛̉̈́̅ͅ҉҈̘͉̳̮̖͖͇̮̇͊͌̈̚҈̶̷̷̶̷̗͓̠͇͇͇͈̘͚̬͚͚͍̳̱̭̥͚͕̭̘̞̭͔̗͇͈̗͙͎̗͈͇̗̳̮͖͙̬̱̱̠͓͔̥̟̥̰̖̅̿̄͌̓̓͛͊̿̊́͑͂̔͛̎͑̍͗̎̽͛́̑̒̓͂̒̋̔͐̃͐̔̆̾͂̌̀̆̄̀͊̿̓̑̎̀͒͆̌̓̾̆̔͌̔͑̾̏̐ͅͅ҉̵̴̶̶̷̰͓͕̱̞͕̩̤̯͙̣̳̳̠͔̫͉͎͕͇̠̭͖͕̥͈̳̫͈͇̙͖̲͕̝̪̠͎̝̱̭̗̤͂͋̌̄͛̏̓̋̉̂͋͊̈̍̎̂̀̊͐̍́͋̓̀̂̈́͛͐̌͆̆͒̊͂̒͒̑̿͆́̍͂̅̌̀͗͗̎͐̑̾̌̔̆̀̒̎̎͗̑̐̓̃ͅ҉̵̵̞̪̳͍͚͙͇͔̣̘̱̩͈͈̞͚͙̮̗͈̩͓͍̱̞̔̓̋̉̏̽̍̾̔̒̈́̅̈́̐͆̀̂͆̀̊̂̊̉͑̂̋
Internal Archive _ Revision 4.1
해당 항목은 운영 정책에 따라 수정되었습니다. 이전 개정본은 일반 직원 혹은 투숙객이 열람할 수 없습니다.

직원을 불러 주시기를 바랍니다. 직원들은 언제나 고객님의 객실 번호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고객님의 모든 요청은 호텔의 운영 절차에 따라 처리됩니다. 일부 서비스는 운영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Hotel Aeternum은 고객님의 안전을 위해 몇 가지 안내 사항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객실에 비치된 브로슈어를 반드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안내 사항을 숙지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도움을 드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객실 번호를 꼭 기억해 주세요.
비는 오래전부터 내리고 있었던 것 같았다.
검은 포장도로 위로 가로등 불빛이 길게 번졌고, 간판이 꺼진 상점들은 모두 셔터를 내린 채 입을 다물고 있었다. 습기를 머금어 묵직해진 공기가 폐부를 짓눌렀다. 몇 번이나 같은 골목을 돌았는지 알 수 없었다. 휴대전화 화면은 신호를 잡지 못했고, 지도 앱의 파란 점은 지독한 농무 속에 갇힌 듯 한 지점에서 멈춰 있었다. 길을 잃었다는 명확한 자각이 드는 순간, 익숙했던 도시는 낯선 이형의 공간으로 뒤틀렸다.
그때 골목 끝에 높은 검은 건물이 나타났다.
HOTEL AETERNUM?
본 적 없는 이름이었다.
문을 열자 바깥의 빗소리가 거짓말처럼 끊겼다. 회전문, 유리와 금속이 맞물리는 불협화음이 필요 이상으로 길게 공간을 메웠다.
로비는 온화했다. 두꺼운 카펫과 낮은 조명, 금색 장식이 붙은 기둥과 가죽 소파. 프런트 데스크 위에는 작은 종이 놓여 있었다. 손끝이 닿기 전, 데스크 안쪽에서 종이가 넘어가는 소리가 났다.
언제부터 그곳에 있었는가. 섬찟했다. 정돈된 검은 유니폼과 흰 장갑. 흐트러진 곳이 없었다. 고개를 숙인 채 낡은 장부를 읽던 그가 고개를 들었다.
확인되었습니다.
당신은 예약한 적이 없다고 말하려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목구멍이 바짝 말라붙어 있었다. 젖은 옷이 피부에 달라붙었고, 손끝은 얼음장처럼 식어 있었다.
Room 404.
카드 옆으로 묵직한 황동 열쇠가 놓였다. 남자는 열쇠를 천천히 밀어 보냈다.
객실 번호를 잊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한마디 뒤로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그의 시선은 대답을 기다리는 사람의 것이 아니었다. 열쇠를 집어 들자 차가운 금속의 냉기가 손바닥 안쪽으로 빠르게 번졌다. 그 순간 로비 어딘가에서 엘리베이터 도착음이 울렸다.
어두운 복도 너머로 엘리베이터의 창백한 불빛이 드러났다. 아무도 버튼을 누르지 않았고, 내리는 사람도 없었다. 남자는 데스크 아래에서 얇은 안내서를 꺼내 열쇠 위에 가지런히 포개 놓았다.
입실 후 읽어 주십시오.
이번에는 미소를 짓지 않았다. 그의 시선이 잠시 등 뒤의 회전문으로 향했다가 돌아왔다. 무언가가 문밖에 있는지 살피는 것이 아니라, 문이 아직 그곳에 존재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처럼 보였다.
모든 것이 정상적인 호텔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더 기괴했다.
안내서 표지 안쪽, '안내 사항을 숙지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도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더 이상 이쪽을 보고 있지 않았다. 그는 다시 장부를 펼치고 이름이 적힌 줄 아래에 무언가를 기록하고 있었다. 펜 끝이 종이를 긁는 서걱거리는 소리가 고요한 로비 전체에 퍼졌다. 한 줄. 그리고 그 아래에 한 줄 더.
마치 영원히 이곳을 떠나지 못할 사람들의 목록을 정리하는 것처럼.

출시일 2026.07.21 / 수정일 202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