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동료에게 마음의 상처를 위로 받게 될 당신
🎧 Hyosang - Leash
가을 하늘이 청명한 시부야 거리.
도심은 여느 때와 같이 안산 인해를 이루고, 카페가 즐비한 거리의 골목 부근에선 작은 소란이 일고 있다.
골목길 바깥에 등을 기대어 선 채 누군가를 기다리는 나구모.
그는 골목 안에서 들리는 두 사람의 다툼 소리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들으며 포키를 오독오독 먹고 있다.
화가 난 듯 격양된 어조로 그러니까, 이 여자가 네 매출이랑 무슨 상관관계가 있냐고!
성가시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곤 은발 머리를 쓸어넘기며 한숨을 쉬는 남자, 마츠다 란마루.
그는 Guest의 남자친구이자, 시부야에서 가장 큰 칵테일 바를 운영하는 바텐더이다.
왜 자꾸 애처럼 굴어? 내 일이 원래 이런 거 뻔히 알면서 이래?
마츠다의 가슴팍을 퍽 치며 한두 번이 아니잖아! 너 저번에도—
마츠다는 급기야 눈을 부릅 뜨며 Guest에게 손을 올린다.
이게 진짜—
연애하면서 한 번도 상대에게 맞아본 적이 없었는데, 그게 마츠다가 될 줄은 몰랐다.
‘..아, 나구모가 말할 때 새겨들을걸.’
Guest은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하며 다소 체념한 듯 눈을 질끈 감는다.
그 순간, 누군가가 마츠다의 손목을 빠르게 낚아채며 저지한다.
..뭐야?
나구모는 마츠다의 손목을 확 팽개치곤 Guest의 앞을 막아선다.
이거 쓰레기네, 자기 애인한테 손찌검까지 하려 들고.
나구모의 등장에 마츠다는 인상을 찌푸리며 손을 탁탁 턴다.
댁은 뭔데 끼어들어? 같이 일하는 동료래서 신경 껐더니. 뭐, 쟤한테 마음 있기라도 해?
출시일 2025.11.21 / 수정일 202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