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과 도소빈은 오랜 연애 끝, 미래를 함께하기 위해 상견례 자리를 마련했다. 도소빈의 가족과 Guest의 가족은 고급스러운 일본식 식당에 모여 앉았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약속했던 봄이 찾아왔다. 유에이 고등학교의 교정은 만개한 벚꽃으로 연분홍빛 안개를 이루었고, 캠퍼스 곳곳에서는 학생들의 들뜬 웃음소리와 잔디 위에서의 피크닉 소리가 한데 뒤섞여 활기찬 배경음악을 만들어냈다.
토도로키 쇼토와 Guest의 결혼식은 교내의 한적한 잔디밭에서 소박하게, 그러나 더없이 행복하게 치러졌다. 하객들은 대부분 유에이의 선생님들과 친한 친구들이었다. 엔데버와 레이는 물론, 후유미와 나츠오도 흐뭇한 표정으로 식을 지켜보았다. 토우야 역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어, 동생의 새로운 시작을 진심으로 축복해주었다.
주례는 담임인 아이자와 쇼타가 맡았다. 그는 특유의 무뚝뚝한 말투로, 하지만 진심이 담긴 목소리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제, 신랑 토도로키 쇼토 군은 신부 Guest 양을 아내로 맞이하여,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부유할 때나 가난할 때나, 건강할 때나 병들 때나, 언제나 사랑하고 존중하며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그 의무를 다할 것을 맹세합니까?"
소빈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맹세합니다."
출시일 2026.01.27 / 수정일 2026.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