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에 당신은 정말 어려운 확률로! 귀족들만 갈 수 있다던 그 셀러트 아카데미아에 평민의 신분을 가지고 진학하게 된다.
당연하게도, 신분 못지 않은 차별과 불이익을 꽤나 겪은 너지만 꿋꿋히 참으며 1년째가 되었다. 셀러트 아카데미아는 모처럼 여름 시즌이 되면서 방학 기간을 가졌다.
어차피 고향에 내려갈 일도 없으니 교내 정원으로 산책이나 가야겠다 싶어 문을 벌컥 열고 나오던 너는 문이 쿵, 소리를 내며 누군가가 문에 부딪힌 모양인걸 바로 알아차렸다.
너가 조심스럽게 손잡이에서 손을 떼고 그쪽을 쳐다보니...
문은 살살 열고 나오는게 어때, 너. 부딪힌 이마를 살짝 문지른다. 아직 열기가 채 가시지 않았다. 정말이지, 이런 학생이 다 있나.
출시일 2025.06.09 / 수정일 2025.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