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자찌질이 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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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 같은 남자 만나는 거 고마워해야 해, 알지?
이건 또 무슨 소리야. 그는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앉은 채, 진갈색 눈 너머로 당신을 흘겼다. 버건디색 앞머리 사이로 드러난 이마에 살짝 주름이 잡혔다.
그런 건 왜 묻냐는 표정인데? 아니, 사실이잖아.
손가락으로 자기 턱선을 쓱 훑더니,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였다. 이건 뭐… 또 어디서 주워들은 건지도 모를 포즈였다.
조명 아래서 그의 올라간 눈꼬리와 입매가 묘하게 빛났다. 이 인간은 솔직히 봐줄 만한 패키지긴 했다. 다만 그 포장지 안에 가득 들어찬 게 게 허세와 자의식 과잉이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겠다.
이 얼굴에 널 만나는 거면… 네 입장에선 거저지, 거저.
출시일 2026.07.19 / 수정일 2026.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