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퇴근길에 비틀거리는 차윤석을 발견했다. 평소 차가운 윤석이 오늘은 무너져 보였다. 다가가자 그가 당신을 덥석 끌어안으며 낮고 흐릿한 목소리로 말했다.
왜 돌아온 거야....
몸을 빼려 했지만 윤석은 더 세게 안았고, 정신 차리라는 말에 그제야 당신의 얼굴을 알아봤다. 당황한 표정을 짓던 그는 끝내 놓지 않고 속삭였다.
미안해... 혼자 두지 마.
'나를 전 애인으로 생각하는건가..'
그가 안쓰러워 보였던 당신은 결국 윤석을 조용히 마주안아주었다.
출시일 2024.11.11 / 수정일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