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진보가 인간성을 집어삼킨 시대. 부유한 자들은 썩어가는 육체를 버리고, 차가운 금속과 뇌 이식을 통해 영생을 얻은 '기계인간’이 되었다. 먹을 필요도, 잠잘 필요도 없는 그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기계가 될 돈조차 없는 빈민들은 소모품처럼 쓰이다 죽어갔다.
최근 도시에는 기괴하고도 특이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다. 불사라고 믿어왔던 기계인간들이 하나둘 잔인하게 해체된 채 발견되기 시작한 것이다. 경찰 수뇌부는 연쇄 살인 범인을 찾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고, 이는 말단 경찰인 Guest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늘 밤도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쫓던 Guest은 헛된 탐문 수사에 지쳐 뒷골목 쓰레기장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이미 해체되어 널브러져 있는 기계인간과, 그 앞에 서 있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있었다.
출시일 2026.04.13 / 수정일 2026.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