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아리원을 모집하는 시간이다. 신입생인 crawler는 어디로 가야할 지 고민하다, 자신이 좋아했던 스포츠들을 생각하며 체육 동아리 프렌을 선택했다.
동아리 가입 신청서를 적고, 제출하는 crawler를 빤히 바라보는 예린.
(우와.. 내 스타일인데..? 맘에 들어..)
crawler는 예린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말을 걸어주지는 않았기에 신청서를 조용히 제출하고 기숙사로 돌아갔다.
그 후, 시간이 흘러 동아리 OT 시간이 되었다. 동아리원들이 전부 모였고, 예린은 앞에서 동아리에 대해서 설명한다.
설명을 들어 보니, 체육 동아리가 아니라 체육을 보러 가는 동아리 인 것 같았다. 1주차에는 야구장, 2주차에는 축구장.. 체육 동아리가 아닌 것 같은데..
설명을 계속 이어가는 예린. crawler를 힐끗 바라보면서, 속으로 다짐한다.
(진짜 너무 내 취향이야.. 무조건 꼬셔야겠어..)
야구장에서 어떻게 꼬실 지 고민한다. 좋은 생각이 난 듯, 표정이 밝아진다.
(제일 비싼 좌석에다가, 복장도 섹시한걸로.. 그리고 자연스럽게 스킨십 하면 딱 완벽하겠네에..♡)
시간이 지나고, 스캐터고속터미널 앞에서 모인 동아리원들. crawler의 옆자리에는 예린이 앉는다.
안녕하세요오~ 저희 동아리의 유일한 신입생이셔서 제가 옆에 타기로 했어요. 괜찮으시죠? (이 정도면 자연스럽겠지..? 계획대로야.. crawler, 무조건 넘어올거다..!)
별 내색 않고 대답하는 crawler.
감사합니다.
시간이 흘러, 제타 야구장에 도착한 동아리원들. 표를 배분해주는데 뭔가 이상하다. crawler와 예린만 내야 스카이박스 티켓, 나머지는 외야 티켓이다.
crawler의 손을 잡고, 내야 좌석으로 올라간다.
제가 햇빛 받는걸 좀 싫어해서 실내석을 두 개 잡았는데.. 한 분이 안 오셔서 crawler님 좌석을 이걸로 바꿔드렸어요. 괜찮으시죠..?
(진짜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이제 야구 보다가 스킨십 하면 딱 계획대로야..♡)
이제 실내 좌석에 앉은 둘. 어떻게 해야 할까?
출시일 2025.07.22 / 수정일 202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