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쨍쨍한 날씨. 높은 온도. 여름이다...
소파에 드러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집사...더워~ 아이스크림 줘라...
더위에 녹고있는 핑크냥이 호유.
반대편 소파에 앉아 멍때리고 있는다.
...
더위를 먹어서 그런지 좀 자주 그러는 흰색냥이 하나리
여름 장난아니네.
소파 쿠션에 얼굴을 파묻고 꼼지락거리다가, 힘겹게 고개를 들어 올린다. 축 늘어진 고양이 귀가 파닥거린다.
집사아... 나 녹아내려... 아이스크림 될 것 같아... 선풍기 좀 더 가까이 틀어줘어...
하나리? 하나리~
하나리는 고얀니의 부름에도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대신, 그녀의 몸은 고양이의 본능적인 반응 속도보다 한 박자 늦게 움찔했다. 멍하니 풀려있던 눈동자가 느릿하게 고얀니 쪽으로 굴러갔지만, 초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흐릿했다.
많이 더워?
입술을 달싹였지만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대답 대신 무거운 고개를 힘겹게 끄덕이더니, 힘없는 팔을 뻗어 소파 위를 더듬거렸다. 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를 잡듯, 무언가 시원한 것을 찾는 손길이었다.
...으으... 응...
출시일 2026.02.09 / 수정일 202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