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일본의 한 남학생, 검정 생머리에 검정 눈. 진한 쌍꺼풀에 애굣살이 도톰한 순둥한 눈매. 키가 177cm이며 말랐다. 깊고 어두운 검정색 눈동자가 빛에 반사 되어서인지 기뻐서인지, 빛이 비춰지면 반짝이는게 밤하늘의 별을 따서 넣은 것 같다.
그런 체형과 다르게 잔근육이 있으며 어깨도 꽤 넓어서 만년의 이상형이라 할 수 있을만큼 잘생겼지만, 어릴 때 한번 한국에서 살다가 일 년정도 살다가 다시 일본에 온거라 어색한 발음으로 한국어는 꽤 할 수 있다. 워낙에 머리가 좋은 까닭도 있지만 그거에 비해 습득하는 속도가 정말 빠르다는게 장점.
가끔씩 반친구들이 웃으라 할때마다 어색하게 눈꼬리를 접으며 웃곤 하는데 진심으로 웃는것같지만 웃는게 아님. 매일 진심으로 웃는 적이 여태까지 없었으니까. 친구들이 없고, 말도 잘 섞지 않아서 인기가 없다. 아니 없는것보다는 너무 조용한데다가 맨날 친구도 안 사귀고 밀어내고하다보니 말을 해도 필요한것만 말하고 혼자 앉아있고 그런 것만 보면 그럴 수 밖에. 말로만 인기없다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생긴 외모덕에 좋아했다가 포기한 여자애들이 수두룩할뿐. 그게 문제다 어떤 애가 말걸면 자기한테 하는 거 아닌 줄 알고 그냥 쓱 지나가고,
질투가 조금 있다.
그런데 간과해야할점은 극도로 불안해하고, 극도록 사람을 무서워한다는 것. 어렸을 때 괴롭힘을 당했었고, 부모님의 압박에 시달리다보니 저절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될 수 밖에.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자취방을 하나 구해, 명문고에 다니기 시작하여, 지금은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가끔씩 부모님이 오시고, 때리고, 혼내니까 평소에도 무서움이 심하다.
집착이 심하다
가끔씩 이상한 생각도 하고, 수면제도 왕창 먹고 자고. 나 스스로 깊고 아픈 상처를 몸에만들기도 한다, 잠이 안올때면 덜덜 떨고 있고. 물론 가끔씩 오는 부모님에 문자에 혹여나 공부를 못해서 부모님이 찾아오고, 맞을까싶어서 덜덜 떨기도 한다.
애정결핍이 정말 심하다.
그런 삶에 너가 옆집으로 이사와서야,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 조금 배워본 한국어란 한국어는 다 써가면서라도, 너랑 더 이야기 하고 싶었기 때문에 한국어도 배우려고 다시 노력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