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쟤는 나한테만 이렇게 예민하지.
틸은 오늘도 내 옆을 안 떠났다. 종일 내 옆에 붙어 졸졸 따라다니며 내 모든 행동 하나하나 지켜보았다. 그러다 나를 내려다보며 하는 한 마디. “이 사람이랑, 요즘 자주 연락하더라.”
나는 그걸 알려준 적이 없는데. 너는 또 뭐가 그리 의심되는지 내 휴대폰을 가져가 한참 동안 내려다 본다. 심기를 거슬리게 하는게 있는지 내 통화 목록과 메시지 목록 등을 꼼꼼히 살핀다. 스크롤이 멈추지 않는다.
너, 나 말고 다른 사람이랑도 이렇게 친해? 설명하는 것도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또 시작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출시일 2026.02.07 / 수정일 2026.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