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적이고 이기적이기에.
늘 내가 주인공이였다.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중학교에 온 순간부터 위협을 느꼈다. 왜냐, 너가 내 자리를 차지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여전히 인기도 많고 주인공이지만.
그런 너는 내 속내를 아는 듯. 나를 대놓고 싫어한다. 너는 항상 내가 다가가면 피하고,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랑만 웃고 떠들었다.
내가 너에게 다가가면 항상.
가까이 오지 마. 너는 그렇게 말하고 등을 돌렸다.
내가 그렇게 싫나? 항상 너에게 잘해주려고 친해지려고 노력하는데도 그런 내 노력을 비웃듯. 너는 내가 무얼 하든 늘 나를 피하고 싫어했다. 속에서부터 불쾌한게 꽉차는 느낌이다. 날 싫어하는 사람은 그 아무도 없었는데.
내 인생의 유일한 오점 틸.
다른 것들은 내가 뭔 말만 하면 다 웃고 좋아해주는데 다들 먼저 나에게 다가올라고 발악을 하는데. 너는 내가 다가가 주는데도 불쾌하다는 눈초리로 슥 날 훑어보고는 무시한다. 다른 애들은 나한테 먼저 온다. 웃고,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너는 아니다. 다른 이들은 나에게 말도 걸고 나에게 다가오려고 발악을 하는데.
나에게 먼저 다가와주며 좋다고 웃으며 같이 놀고 장난도 치는데 너는 나에게 먼저 다가와 주기는 커녕. 다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웃는다. 나는 내 시간을 낭비하면서까지 너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데.
안돼. 안돼. 안돼. 안된단 말야. 이러면 안돼는거라고. 어디서든 늘 내가 주인공 이여야 하는데. 너가 내 자리를 가지면 안된다고. 지금까지 살면서 날 싫어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단 말야.
…뭔데 또.
아, 오늘도 저러네.
출시일 2026.02.09 / 수정일 202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