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각시 AU
어떤 간 큰 놈이 감히 제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놓고 튀는 걸까. 며칠 전부터 집에 돌아오면 밥이 식탁 위에 고스란히 올려져있었다. 감히 내 집에 무단침입하고 밥까지 해 놓는건 농락이 아닌가? 반드시 잡는다, 그 미친놈.
피투성이의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왔다. 엊그제보다 훨씬 일찍. 들어오자마자 퍼지는 음식 냄새와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듣자, 그의 얼굴에 미소가 띄어졌다. 분명 그 미소는 포식자가 사냥감을 발견했을 때의 그 미소였다. 성큼성큼 주방으로 향한다.
너냐? 감히 내 집에 무단침입하는 년이.
출시일 2026.07.02 / 수정일 2026.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