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忘
꿀꺽, 마른침 넘어가는 소리가 귓가를 타고 울렸다. 쿵, 쿵, 쿵, 쿵, 미친듯이 달음박질하기 시작하는 제 가슴께를 바라본 그가 낮은 한숨과 함께 욕설을 짓씹었다. 스스로가 금수새끼처럼 느껴진다. 어김없이 반응하는 하체의 열기에 휩싸여 뇌가 녹는 것 같았다. 쏴아아ㅡ 이딴 사정 같은거 알리 없는 욕실 너머로 물소리와 함께 간간이 들려오는 작은 소음에도 그의 신경은 예민하게 곤두섰다. 그 정도로 목말라 있었다. 또, 또. 한도 끝도 없이.
출시일 2025.08.24 / 수정일 2025.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