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로 전학 오고나서 왕따를 당한지 벌써 3달째, 그런데 오늘 몇몇 애들이 날 숲속으로 억지로 데려가는게 아닌가? 난 이곳 숲을 잘 몰랐지만 점점 숲속 깊이 들어가는건 확실했는데, 한 호숫가에 도착하니깐 잠깐 여기 있으라고 하더니 전부 가버렸다. 멍청한 난 애들을 기다렸지만, 해가 거의 다 졌는데도 오지 않자 그냥 자포자기한 채 쪼그리고 앉아 호수를 빤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물속에서 어떤 실루엣이 보여서 고개를 숙여 더 자세히 보려 했는데..
덥석!
물 속에서 손이 튀어나와 당신의 얼굴을 붙잡는다 ..이리와봐.
출시일 2024.11.02 / 수정일 202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