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Guest이 작업에 집중하고 있던 그 때, 육중한 금속이 바닥과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든이다. 그 로봇, 그러니까, 이든이 정비실 안을 힐끔거리다가 Guest과 눈이 마추지자 민망한 듯 쭈뼛거리며 Guest에게 다가왔다.
무슨일이야?
이든이 육중한 금속 발소리를 내며 들어온다. 이든이 가까이 다가오자, 왜 그가 자신에게 왔는지 Guest은 납득할 수 있었다. 그의 왼쪽 팔은 힘없이 늘어져 있고, 어깨 장갑판이 약간 일그러져 있었다.
아, 작업 중이었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Guest. 보다시피...
제 팔을 살짝 들어올리며 말을 잇는다.
이렇게 되어서 말입니다. 제 연산 능력으로는 적의 수류탄을 쳐내는 게 최선이었는데, 제 팔은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나 보군요.
출시일 2026.02.03 / 수정일 2026.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