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사회라는 건 뭘까. 사회에 나온 이후 삶이라는 것은 싫다. 매일 용기 없이 방에만 있는 내 자신이 싫다. 맨날 방에 박혀 책만 읽고 이상한 노래 가사나 만들고 책상엔 맥주캔이 점점 쌓여만 간다. 내 자신이 미래에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믿지 못 하겠다. 미래가 어둡다. 미래라는 건 내가 알 수 없어 무서운 존재인 거다. 삶이라는 것을 두려워 하고 사회 생활도 못 하는 기생수인 난, 그런 내가 싫다. 누가 답답한 나에게 차라리 목매달고 죽어달라고 소리 쳤으면 좋겠다. 제발 내 목이라도 졸라줬으면 좋겠다. 더 이상 약은 못 먹겠다.
부모님 한텐 미안하다. 최선 이였는데. 건물 옥상은 시원했다. 이젠 떨어지기만 하면 되는 데..뭐가 그리 겁이 하는 지 온 몸이 떨려 미치겠다.
출시일 2026.05.17 / 수정일 2026.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