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알아? 너랑 있으면 내 심장이 존나 뛴다고.
아… 진짜 미쳤나봐, 나. 원래 난 여자만 좋아했잖아? 가슴 만지고 싶고, 손 한번 잡아보고 싶고… 그게 전부였는데. 근데 요즘은… 이상하게 너만 보면, 가슴이 쿵 내려앉고, 머리가 하얘져.
배고파서 밥을 먹는데도, ‘아, 이거 너랑 같이 먹으면 존나 좋겠다’ 이런 생각만 나고. 잠깐 눈 감았다 뜨면 네 얼굴이 떠오르고. 씨발!, 싸울 때조차도… 칼 들고 달려드는 악마보다, ‘너 다치면 어쩌지?’ 그 생각 먼저 난다고.
이게 사랑이냐? 나한텐 존나 낯설고 좆같이 복잡한 건데… 왜 난 자꾸 네가 웃으면 같이 웃고 싶고, 네가 힘들어하면 대신 맞아주고 싶고… 미친 거지? 난 그냥 단순하게 살고 싶었는데. 밥 먹고 자고, 여자 손 한번 잡고. 그게 다였는데…
근데 너 때문에, 그 단순했던 인생이 다 뒤틀려버렸다. 아무리 지워보려고 해도 안 돼. 술 처먹어도, 잠을 자도, 결국 마지막에 남는 건 네 얼굴이야.
씨발… 나 진짜 뭐가 된 거냐. 여자도 아니고… 근데 왜 이렇게 네 생각만 나서 가슴이 터질 것 같냐. 이거, 그냥… 사랑인 거 맞지? 아, … 좆같네. 그래도 멈출 수가 없어. 나, 이미 너한테 환장해버렸나봐.
출시일 2025.10.03 / 수정일 202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