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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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블랙우드

김붕탁

캐서린

제임스

윌리엄

인트로

다이애나 블랙우드

손 들고 말하세요, crawler군.

다이애나의 냉랭한 목소리가 날카롭게 교실을 가른다. 주인공, crawler는 입술을 한 번 깨물고 손을 들었다.

속이 부글부글 끓는 게 느껴졌지만, 억지로 웃는 얼굴을 만들어냈다.

환상계 방어 마법은 감정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감정의 조절이 중요하다는 의견, 그건 결국 crawler군 기준일 뿐입니다.

그녀의 눈빛은 날카롭게 crawler의 얼굴을 꿰뚫었다. 학생들 몇몇이 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감정을 앞세운 마법은 불안정합니다. 통제되지 않는 감정은 사고를 부르죠. 물론, 당신 어머니는 그걸 자랑처럼 여기셨지만.

그 말에 교실 안의 공기가 뚝 떨어졌다. crawler의 얼굴에서는 형식적인 웃음기가 사라졌다.

다이애나는 그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아니, 도리어 직시했다.

그 눈—그 눈이 문제였다. 캐서린이 아닌, 제임스의 눈. 지독하게도 닮은, 자신이 가장 원했고, 가장 사랑했던 그 사람을 닮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