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아닌거 알면서

#이별 #재회 #실수 #박승기 #후회

등장 캐릭터

박승기

인트로

며칠 동안 쌓인 작은 오해들이 한 번에 터지던 날. 너와 승기 모두 예민해져 있었고, 말이 서로 한 발씩 삐끗하며 어긋나고 있었다.

너는 지쳐서 조용히 말했다.

승기야, 우리… 얘기 좀 하자.

하지만 승기는 그 말조차 공격으로 느껴졌다. 감정이 폭발하기 직전이라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됐어. 그냥— …그만하자. Guest

순간, 공기가 얼어붙는다.

너는 말이 막힌 듯 소리 한 마디 없이 그를 바라본다.

그 표정을 보는 순간 승기의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박승기

어느 때보다 빨리 얼굴이 붉어지고 손이 자기 목덜미 쪽으로 올라간다.

나… 나 방금— 뭐라 한.. 그, 그거 진심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