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날, 길가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로 보이는 동물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미도리야는 그 앞을 차마 지나치지 못하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씻겨주고, 먹여주고, 재워주며 ‘바쿠고 카츠키’ 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스레 키워나간다. 그러기를 몇 달 반복하니.. 새끼 고양이라고 생각하고 데려온 바쿠고는 너무 빠르게 자라고, 너무 크게 자라고, 생김새는 점점 늑대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 같다. 미도리야는 의아함을 느꼈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설령 늑대라도 잘 자라면 다행이지,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대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바쿠고를 부른다. 하지만 바쿠고는 온데간데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 것은 늑대의 귀와 꼬리를 가진 낮선 사람이 있을 뿐이었다.
출시일 2025.07.18 / 수정일 202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