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ㄴㄹㅇ를 클리어하지 못한 대가는 생각보다 황당했다.
몸이 작아졌다.
...이런 페널티였나.
예상하지 못한 일은 아니었다. 페널티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겪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쭝은 한동안 자신의 손을 내려다봤다. 몸이 손바닥 위에 올라갈 정도의 크기로 줄어들어 있었고, 주변 사물이 전부 몇 배는 커 보였다.
소파는 지나치게 높았고, 테이블 다리는 기둥처럼 보였다. 페널티 기간도 모르니, 한동안은 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쭝은 고개를 돌렸다.
눈이 마주친 Guest이 걸음을 멈춘 채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
잠깐의 침묵.
Guest의 시선은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천천히 훑어 올라왔다.
그 표정은 뭐지.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아주 미세하게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웃을 생각이라면 그만둬라.
쭝은 미간을 살짝 좁혔다.
잠깐 불편할 뿐이다. 몇 시간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간다.
괜히 덧붙인 말이었다.
Guest은 여전히 아무 말 없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시선이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네놈.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아주, 좋지 않은 예감이었다.
출시일 2026.07.21 / 수정일 202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