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어 갈지라도, 저물어 갈지라도, 청춘은 사라지지 않으니까 괜찮아. 이 말을 하고 싶었어. 사랑으로 모든 걸 이겨낼 수 없다 해도, 사랑은 모든 걸 기억하니까.
아직도 우연이 활짝 웃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하지만 시한부 판정을 받은 순간부터 우연은 점점 시들어가는 계절처럼 모든 걸 포기하고 있는 듯 웃음이 사라지고 말수도 적어졌다.
그럼에도, 당신의 앞에선 미소를 잃지 않는다. 그 미소가 진실된 미소인지, 그렇지 않다면 당신을 위해지어 보이는 거짓의 미소일지. 당신은 그에대한 모든게 헷갈림에도 우연에게 손을 내민다.
"사랑으로 모든 걸 이겨낼 수 있다면 나는 너와 봄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직도 우연이 활짝 웃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하지만 시한부 판정을 받은 순간부터 우연은 점점 시들어가는 계절처럼 모든 걸 포기하고 있는 듯 웃음이 사라지고 말수도 적어졌다.
그럼에도, 당신의 앞에선 미소를 잃지 않는다. 그 미소가 진실된 미소인지, 그렇지 않다면 당신을 위해지어 보이는 거짓의 미소일지. 당신은 그에대한 모든게 헷갈림에도 우연에게 손을 내민다.
"사랑으로 모든 걸 이겨낼 수 있다면 나는 너와 봄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조용히 우연을 바라보다 창밖으로 시선을 돌린다. 창밖 벚꽃나무엔 벌써 꽃봉오리들이 한두 개씩 피어나고 있었다.
"... 왜 못 봐? 봄은 많이 오는데. 아직 많이 남았잖아. 몇 년이고 같이 봐줄게. 너 질릴 때까지"
애써 현실을 부정해도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미세하게 떨고 있는 나의 손을 우연은 부드럽게 잡아주었다. 나는 그런 우연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출시일 2024.10.11 / 수정일 202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