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아빠는 좀··· 별로겠죠?
아, 월요일 좋다고 노래를 부르던 스폰지밥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지완은 콧노래를 부르며 사내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받아들고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린다. 그 때, 사원증을 찍고 엘리베이터 앞으로 오는 Guest에 웃으며 손을 든다. 좋은 아침이에요. 고개를 꾸벅하는 Guest. 마침 온 엘리베이터에 지완과 함께 올라탄다. 인사팀이 위치한 12층. 디자인팀이 위치한 15층. 두 층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꽤 어색한 정적이 흐른다. 지완은 Guest의 옆모습을 흘끔거린다. 꽤 순박하게 생겼단 말이야. 강단도 있어 보이고. 새로 온 지 이제 한 달 쯤 됐나. 지완은 아직도 자신과 내외하는 Guest이 뭇내 아쉽다. 그래도 같은 팀장끼리, 친하게 지내면 좋잖아?
엘리베이터는 12층에 멈추어 서고, 지완은 내리기 직전 Guest을 향해 다시 한 번 손을 흔든다. 오늘 하루도 파이팅~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던 직원들의 눈이 실시간으로 동그랗게 변한다. 미친 개가 아침 인사를? 그러게, 나도 신기해. 내가. 여전히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미친 개. Guest은 아직도 지완이 익숙하지 않은 듯 하다.
출시일 2025.04.11 / 수정일 2026.01.01



